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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아이와 함께 갯벌 체험, 1박2일 가성비 숙소 캠핑코리아 카라반

by 제이엠제이 2026. 5. 28.

 계절마다 아이들과 바다 보러 가기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매번 강원도 바다를 즐겨 갑니다. 이번 5월 연휴에는 어떤 바다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서해 바다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과 서해를 가는 이유 중 하나는 갯벌 체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갯벌을 멀리서 보기만 했지 한번도 밟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갯벌에 가면 뭘 하는지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모든 게 궁금한 아이들입니다.

무엇보다 급하게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연휴에 숙소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1박 2일 동안 지낼 숙소는 가성비 좋고 한 번도 숙박해 본 적 없는 카라반이 있는 '태안 캠핑코리아'로 정했습니다.


캠핑코리아 카라반
캠핑코리아 입구에서 바라본 모습

 

위치

태안 캠핑코리아

주소

충남 태안국 원북면 신두로 689-37

카라반 2호 (기준 4인 최대 6인, 인원 추가 시 1만원)

 

아침 일찍 출발해서 태안으로 오는 길에 점심으로 매콤한 주꾸미 짜장면이 맛있는 '장강'에서 먹었습니다. 오후 2시 입실시간에 맞춰 여유 있게 도착했고, 캠핑코리아 맞은편에 주차를 하니 입구에서 친절한 사장님께서 맞아주셨습니다.

오늘 우리 가족이 하루 지내게 될 카라반 2호는 입구를 지나 바로 왼쪽에 있는 첫 번째 카라반이었습니다. 바로 옆이 사장님이 계시는 곳이라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카라반2호
카라반 2호

 

카라반에 내부에 들어가면 사장님께서 테이블을 접어 침대로 바꾸는 방법, 난방 작동법 등 알려주십니다. 내부 창문이 활짝 열려있고 햇볕도 잘 들어와서 그런지 냄새도 나지 않고 첫인상은 '아늑하다'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은 처음 방문한 카라반이 신기한지 구석구석 열어보고 앉아보고 만져보면서 구경합니다. 인원수를 추가했기 때문에 별도로 이불과 베개로 추가로 넣어주셨습니다. 인덕션, 전자레인지, 식기류, 냉장고 등 하루 먹고 놀고 가기에는 충분히 갖춰져 있었습니다. 욕실에는 비누, 일회용 치약, 바디샴푸, 샴푸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단, 수건과 칫솔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개인 수건과 세면도구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창문과 출입문이 활짝 열려 있어도 방충망으로 닫아 둘 수 있어서 벌레가 들어올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신두리해수욕장 갯벌
신두리해수욕장

 

태안 캠핑코리아에서는 도보로 3분 거리에 신두리해수욕장을 갈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 방문한 날은 오후 5시가 가장 물이 많이 빠지는 시간이라고 사장님께서 일러주셔서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열심히 뛰어놀았습니다. 잔디밭에 미니 축구 골대와 공이 있어서 따로 준비해 오지 않아도 가볍게 축구할 수 있었습니다. 

잔잔한 파도가 인상 깊었던 서해
아이들이 놀기 좋았던 신두리해수욕장

 

갯벌이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지만 사장님께서 써도 된다고 말씀하신 갯벌 체험 도구들을 챙겨서 일단 출발했습니다. 햇볕이 쨍쨍하면 더울까봐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선크림을 듬뿍 바르고 나섰는데, 얇은 긴팔 긴바지 장화를 신고 가는 것이 좋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 갯벌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장화와 세트로 붙어있는 갯벌에서 입기 좋은 옷들을 입고 있었습니다. 옷을 가볍게 입은 우리 가족에게는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도 불고 5시가 넘어가니 공기가 낮보다는 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푹신한 갯벌을 처음 밟아보고 갯벌에 사는 생물들도 처음 보는 아이들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문적으로(?) 소금을 가져와서 조개를 잡고, 바구니 한가득 크고 작은 조개를 담아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동해와는 다르게 잔잔한 파도와 물이 빠지는 모습, 송송 구멍이 나있는 곳에서 작은 게들이 들락날락하는 모습 모두가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매번 방문했던 동해는 부서질듯한 파도소리와 까슬한 모래가 매력이라면, 서해 갯벌은 고요하고 차분한 모습에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하늘, 구름, 갯벌, 바닷물 모두가 조화로운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숯불구이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바베큐

 

넓은 갯벌에서 구멍 난 곳 찾아서 땅을 파다가 조개를 발견하면 보물을 찾은 것처럼 신이 나서 뛰어다녔습니다. 한참을 갯벌에서 놀다가 바베큐하러 신속하게 카라반으로 돌아옵니다. 바베큐는 2만원 추가금액을 내고, 숯불을 직접 가져다 주시기 때문에 필요한 시간에 맞춰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됩니다. 캠핑 감성 느끼고 싶다는 아이들을 위해 숯불에 고기를 굽고 고구마와 마시멜로도 구워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카라반 2호는 해 지는 시간에 맞춰 저녁을 먹으면 지는 해를 고스란히 온몸으로 받아야 하는 위치였습니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니 모기도 달려들고, 무엇보다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긴팔, 긴바지 혹은 겉옷을 챙기는 것을 권합니다. 

카라반 욕실
카라반 내부 욕실

 

화장실은 카라반이다 보니 생각한 대로 좁은 편입니다. 하지만 혼자 사용하기에는 여유가 있고, 샤워커튼도 있어서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온수도 자동으로 채워지는 시스템이어서 5명이 사용했지만 온수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바닥 난방, 에어컨, 전기 모두 지내는 동안 문제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카라반 침대
햇볕이 잘 드는 카라반 침대

 

테이블을 변형시켜 매트를 위에 올리면 침대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3명이 뒤척이면서 자도 넉넉한 공간이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테이블이 매트보다 길이가 짧기 때문에 위에 올린 매트를 완벽하게 받쳐주지 못해 탄탄한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가운데서 잤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바로 앞 잔디 마당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아이들은 카라반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잔디에서 뛰어놀 수 있고 바로 앞에서 갯벌을 체험했던 것이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 비싼 돈 주고 호텔 가서 조식 먹을 때보다 더 신이 난 아이들은 이곳 카라반이 더욱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 키를 반납하면 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이른 아침을 먹은 후 빠른 체크아웃 했습니다.


캠핑코리아에 방문해서 좋았던 점!!

 

가성비가 좋습니다.

문만 열면 바로 앞에 천연잔디가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습니다.

도보 3분 거리에 신두리해수욕장이 있어 갯벌체험이 가능합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어서 힐링하기 좋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신축 카라반이 아니다 보니 화장실 문 손잡이가 오래되어 고쳐야 문이 잘 닫힐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태안 신두리해수욕장에서 처음으로 갯벌을 체험하고, 카라반을 알게 해 준 가성비 좋은 캠핑코리아 방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