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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산림치유 프로그램] 슬기로운 가족생활 체험 후기

by 제이엠제이 2026. 6. 15.

답답한 일상에서 잠깐 벗어나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면 자연을 찾게 됩니다. 학교와 학원 다니느라 쉬고 싶은 아이, 회사 다니느라 스트레스가 많은 분, 집안일하느라 고단한 분, 매일 똑같은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는 분, 그 외에도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뒤적이다가 휴양림을 발견했습니다. 경기도에서 가까운 자연휴양림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동두천 자연휴양림에는 치유의 숲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치유의 숲'이라는 이름에 맞게 이곳을 다녀오면 몸과 마음이 정화가 될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고 예약했습니다.

동두천 치유의 숲 체험 신청하기
출처 : 숲나들e 홈페이지, 치유의 숲 안내


예약은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결제까지 완료해야 예약가능합니다. 숲나들이 e 앱에서도 가능합니다.
주말에 아이와 할머니 모두 함께 방문하기 위해 산림치유 프로그램 중에서 '슬기로운 가족생활A'를 신청했습니다. 참가비는 인당 5000원이었고, 동두천 시민과 단체의 경우에는 할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치유센터 입구
동두천 자연휴양림 치유센터 건물 입구


체험 당일은 6월 초 주말이었고, 당일 날씨는 구름이 낀 흐린 날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동두천 자연휴양림'이라고 검색 후 출발했습니다.
목적지 동두천 자연휴양림에 도착하면 메인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도 되고, 몸이 불편하거나 경사를 걷기 어려운 분들은 치유의 숲 건물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치유의 숲 건물 바로 앞에는 3대 정도 차량을 주차할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시간을 여유있게 방문하시고 아래 메인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는 길이 다소 경사는 있지만 바로 옆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기 좋습니다. 치유의 숲을 포함한 동두천 자연휴양림은 2020년에 개장해서 신축 건물이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외관부터 내부까지 인테리어부터 힐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곳 동두천 자연휴양림은 쾌적한 환경에서 숙박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번달에는 선착순에 들지 못해 신청하지 못했지만 다음엔 꼭 도전해서 숙박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자숲 프로그램과 가족과 함께하는 림스파도 다음 방문에 꼭 참여해보려고 합니다.

치유의 숲에 들어서면 우측에 안내해 주시는 숲 해설사 분들이 맞아주십니다. 예약자 이름으로 인원수를 파악하고 간단한 프로그램 안내를 위해 강당에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치유센터 프로그램 안내
동두천 치유의 숲 산림 치유 프로그램 안내


특히 치유의 숲길을 걷다보면 잣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준다고 하니 더욱 기대를 가지고 출발합니다. 이날 예약된 프로그램은 두 그룹으로 나눠서 시작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속한 그룹은 치유의 숲 건물 2층에 위치한 족욕장을 먼저 들렀습니다. 2층에는 족욕장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 체험을 신청한 어른을 위한 반신욕, 요가, 사우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가족 프로그램 참여자는 족욕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동두천 치유센터 족욕장
동두천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족욕장


족욕기는 야외에 준비되어 있었고, 자리에 앉기만 해도 바로 앞에 보이는 숲 뷰에 저절로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바로 앞 초록빛 나무와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 새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산속에서 들리는 새소리가 벙어리뻐꾸기이고 뻐꾸기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 들었습니다. 다양한 새의 알도 실제로 보고 만지면서 크기와 색깔도 비교해 보았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들을 수 있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짧은 족욕 시간을 마치고 마무리는 아로마 오일로 마사지를 한 뒤, 가벼운 발걸음으로 숲으로 향했습니다.

울창한 잣나무 숲길
동두천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길


우리 가족이 방문했던 6월 초에는 매미나방 애벌레가 많은 시기라고 합니다. 숲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앙상한 줄기만 남은 나무들은 모두 매미나방 애벌레가 잎을 갉아 먹어서 그렇다고 하니 개체수가 엄청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간단히 몸을 스트레칭하고 데크로 잘 정돈되어 있는 길을 따라 숲 속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들어서니 공기가 상쾌하고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산딸기, 뽕나무 등 직접 보면서 간단한 설명을 들으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해먹에 누워 명상의 시간
해먹에 누워 명상하는 시간

 

동두천 자연휴양림 숲 체험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시간은 해먹에 누워 명상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늑한 해먹에 누워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참 따뜻했고, 주변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는 정말 평온했습니다. 바람과 어우러지는 숲 소리를 듣다 보니 잠깐 눈을 감고 있던 시간이 짧았지만 강렬한 휴식시간이었습니다. 데크를 따라 길을 걸으며 다람쥐와 청설모를 만날 수 있다는 소리에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아쉽게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잣나무로 둘러싸인 숲 속에서 숲 해설해 주시는 분이 나눠 주신 잣을 먹으면서 오감으로 느껴봅니다.

따뜻한 차 한잔
차 한잔의 여유

 

길지 않은 둘레길을 걸으면서도 중간에 매미나방 애벌레의 등장은 적응하기 쉽지않았습니다.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신기하고 재밌다며 애벌레가 보이면 신이 났었습니다. 짧은 둘레길 탐방을 마치고 다시 강당으로 돌아와 준비된 따뜻한 뽕잎차를 마셨습니다. 오감을 깨워주는 숲 체험은 가족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한참을 주변을 둘러보다가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저학년일 때 숲체험 경험이 있는 첫째는 이번 숲 체험이 지친 일상에서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가능하다면 매주 와서 숲에서 머물다 가고 싶다며 굉장히 만족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서 왔던 우리 가족은 모두 자연 속에서 치유된 것처럼 밝은 표정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경사가 거의 없고 조금만 걸어 들어가도 깊은 숲 속 한 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동두천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방문을 적극 추천합니다. 계절마다 모습이 각양각색이고, 모두 멋지다고 해서 다음번엔 가을에 재방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직접 찾아보고 직접 예약해서 다녀온 숲체험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