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해산물 중에 고영양 식품으로 인기가 좋은 음식 하면 '굴'이 떠오릅니다. 여름에는 산란기이기 때문에 영양가가 떨어지고 독성이 있어 섭취를 피하고, 보통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먹습니다. 특히 1월 굴이 가장 맛과 영양이 좋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바다에서 나는 음식 중에서 최고로 꼽았고, 고대 로마 황제, 프랑스 나폴레옹도 굴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다양한 요리로 즐겨 먹는 굴은 어떤 효능이 있고,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맛있는 요리 방법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굴의 효능

바다의 우유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굴에는 단백질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강장제로 여길 만큼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와 몸의 활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아연, 셀레늄, 철분, 칼슘 외에도 비타민A와 비타민D가 많은 식품입니다. 아연의 함량이 높아 기력회복과 면역력을 향상시켜 줍니다. 저칼로리, 저지방, 고단백으로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완전식품입니다. 피부 건강을 돕는 칼슘과 비타민,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도 풍부합니다. 철분 이외에 구리도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좋으며 고혈압, 뇌졸중 등 다양한 성인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섭취 시 주의 사항
신선한 굴을 고르려면 선명한 검은 테두리에 속살이 우윳빛 광택이 나고, 살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어야 합니다. 세척을 할 때는 찬물에 소금을 녹여 소금물을 사용하며, 무 즙으로 굴과 섞어서 잠시 담가두었다가 살살 흔들어주면 이물질 제거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반드시 안전하게 관리, 유통되는 신선한 굴을 섭취하고 굴 알러지, 특히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합니다. 영하에도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를 확실히 없애기 위해서는 85도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서 먹어야 합니다. 특히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어르신들은 가급적 생굴 섭취보다는 익혀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맛있게 먹는 굴 요리

- 생굴 : 굴을 생으로 먹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초고추장을 찍어 먹고, 서양에서는 레몬즙을 뿌려 먹습니다. 상큼한 소스를 곁들여 굴의 비린 맛을 잡아줍니다. 특히 소량의 레몬즙에 있는 비타민C는 굴에 함유된 철분과 칼슘의 흡수를 돕습니다.
- 굴국 : 멸치 다시마 육수에 무를 넣어 소금 혹은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끓인 다음 마지막에 굴을 넣어 1~2분 익혀줍니다. 기호에 따라 대파, 고추를 넣거나 식초나 생강즙을 넣어 비린맛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굴을 넣을 때 매생이를 같이 넣어주면 매생이굴국이 됩니다.
- 굴전 : 깨끗이 세척한 굴을 살짝 데친 뒤, 부침가루를 아주 얇게 묻히고 계란물을 입혀 노릇하게 구워주면 완성입니다. 굴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이나 편식하는 아이들도 굴전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초간장이나 양념장을 곁들이면 잘 어울립니다.
- 굴무침 : 물기를 뺀 굴을 준비합니다. 고춧가루, 매실청,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쪽파를 넣고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기호에 따라 밑간을 한 무도 같이 양념과 살살 섞어주면 완성됩니다. 생굴로 만든 요리다보니 먹을 만큼만 무쳐서 드시는게 신선한 굴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 굴밥 : 냄배에 불린 쌀을 넣고 밥알이 70~80% 정도 설익으면 골고루 저어줍니다. 밥 위에 무를 깔고 그 위에 굴을 올려줍니다. 뚜껑을 닫고 10분간 약불에서 밥을 지어주고, 뚜껑을 열지 않은 채 10분간 뜸을 들입니다. 고춧가루, 간장, 다진 마늘, 쪽파, 참기름, 통깨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그 외에도 굴칼국수, 굴미역국, 굴 오일 파스타, 굴 크림 수프, 굴 오믈렛, 석화구이, 굴튀김 등 굴을 즐길 수 있는 요리 방법이 다양합니다. 껍질이 손질되지 않은 굴(석화)은 먹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어, 굴 껍데기의 반만 까서 손질한 생굴인 하프셀로도 많이 구입해서 먹습니다.
겨울 제철 음식인 굴은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 맛과 영양 모든 면에서 완벽한 식품입니다. 신선한 굴을 구입하고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가급적이면 가열해서 다양한 요리로 맛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겨울 보양식 굴을 제대로 알고, 맛과 영양을 동시에 즐기는 건강한 한 끼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